여야 정치권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남북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모두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조문단을 접견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을 예방한 북한 조문단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대변인
- "남북한 당국 최고위급 대화채널이 열린 만큼 앞으로 남북관계가 순항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대북정책은 지금처럼 일관되고 확고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이번 면담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민주당 대변인
- "1년 6개월 동안이나 가출했던 남북관계가 이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남북이 합의한 6·15, 10·4 선언의 순조로운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측도 남북 화해의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의원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시면서도 또 남북 대화의 물꼬를 두 번째 다시 열어주었다."
남북 화해의 길을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김 전 대통령은 서거 후에도 남북 관계 회복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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