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오늘(2일) 정상화됐습니다.
그동안 군 통신선은 동해지구 통신선만 이용해왔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오늘부터 남북간 서해 군사 통신선도 연결이 되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남북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오늘(2일) 정상화됐습니다.
정부는 남북 군사 당국이 어제(1일) 시험통화를 거쳐 오늘부터 서해지구 군사 실무책임자 간 통신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해지구 통신망은 지난해 5월 북한이 기술적 장애발생을 이유로 단절했는데요, 따라서 그동안 군 통신선은 동해지구 통신선을 통해 연락을 해왔습니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남측 군 상황실과 북측 군 상황실 6km 구간을 연결하는 전화와 팩시밀리로 모두 6회선입니다.
남북관리구역 통행 문제를 협의하는 3회선과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3회선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번에 정상화된 통신선은 남북관리구역 통행 문제를 협의하는 3회선입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서해지구 통신선이 오늘부터 정상상태로 연결됨에 따라서 오늘 아침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의 경우는 서해통신 채널을 통해, 그리고 금강산 지구 통행은 동해 통신채널을 통해서 출입경 동의서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작년에 북한이 서해지구 통신선을 끊을 때 이유로 든 기술적 장애발생이라는 것이, 케이블이 낡아서 생기는 문제이고, 남측에 통신선 개량을 위한 광케이블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현재 상태는 별도 장비 지원 없이 기존 통신망을 연결 했고, 광케이블 지원 문제는 별도로 검토나 협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동해선만 이용하다보니 개성공단 출입경과 관련한 모든 연락을 동해쪽으로 하다보니 남북 양측이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최근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 간 통신이 연결된데 이어 끊겼던 서해 군 통신까지 이어져, 남북 당국간 통신 채널이 그만큼 늘어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남북 화물열차 운행과 관련해, 어제 북한 열차운행사무소에서 남측에 문의를 해왔고, 이에 정부는 물동량 등을 봐가면서 검토하겠다며 추후에 다시 통보하겠다는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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