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친노 그룹과 민주당 인사들이 새로운 정치 모임을 만들며 세력화에 나섰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친노 진영과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요?
【 답변 】
친노 진영이 노무현 가치 계승을 전면에 내걸
고 시민주권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 모임은 오는 10일 준비위 발족식을 거쳐 다음 달 16일 창립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모임에는 공동대표인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 인사를 비롯해 김진표, 이용섭, 홍영표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특히 여러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사회, 국민들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시민 정치운동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노 진영과 민주당은 물론 야권 대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명숙 전 총리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민주개혁세력의 통합과 연대를 위해 적절한 역할이 주어진다면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입니다.
한 전 총리는 또, 서울시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주권모임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에게 '심대평 총리설'과 관련해 연락을 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 총재가 전면 부인했죠?
【 답변 】
심대평 의원의 총리설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 간에 진실게임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심대평 의원을 총리로 입각시킬 의사가 있다는 연락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총재는 총리 지명과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받은 일이 전혀 없다며, 무슨 뜻으로 직접 전화한 것처럼 말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측으로부터 수차례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며, 강소국 연방제와 세종시 문제에 대한 공조를 전제로 얘기했다고 설명했
하지만, 청와대는 두 가지 모두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해 청와대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집안 다툼의 책임을 왜 바깥으로 돌리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