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어제도(2일) 의사일정을 놓고 물밑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정기국회가 이틀째 공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감사 시기를 9월 말로 미루는 협상카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기국회 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지도부는 여전히 국정감사 시기를 비롯한 의사일정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법에 다 정해져 있습니다. 9월 10일부터는 국정감사를 해라.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정부 여당이 민생문제보다는 이런저런 정치현안과 경우에 따라 많은 논쟁 시간 소요될 대형문제들을 정기국회 벽두에 내밀고 있어"
김정훈·우윤근 한나라당, 민주당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다시 만나 협상의 물꼬를 이어갔지만, 견해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오늘(3일), 한나라당이 내일(4일)부터 의원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다음 주는 돼야 본격적인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정기국회 공전사태가 불가피한 가운데서도, 한편에서는 9월 말에 정기국회를 개최하는 협상안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9월과 10월에 각각 국정감사를 열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안을 절충해 9월 말 국정감사를 시작하자는 대안입니다.
9월 21일부터 국회법대로
10월 말 재보선을 염두에 둔 여야의 정치적 셈법 속에 의사일정 합의가 늦춰져, 정기국회가 공전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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