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장고 끝에 총리를 포함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국무총리에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내정됐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정부 집권 중반기 '중도 실용과 통합'의 국정 철학을 집행할 사실상 '2기 내각'이 구성됐습니다.
충청 출신의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울대 총장과 한국사회과학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 전에는 잠재적 대권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청와대 대변인
- " 정운찬 후보자는 국내 대표적인 경제학자로서 통합의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갖추어서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 실용 철학과 친서민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장관은 5개 부처가 바뀌었으며, 특임장관이 신설됐습니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이 발탁됐으며 조직 관리와 법 집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청와대는 판단했습니다.
최근 장관과 차관의 갈등으로 하극상 논란까지 불거진 국방부 장관은 김태영 합동참모 의장으로 교체됐습니다.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내 친박계로 알려진 최경환 의원이 내정됐으며 현 정부의 신성장 동력인 녹색성장과 산업분야의 통합발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습니다.
정치인 가운데에는 또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이 노동부 장관으로, 신설된 특임장관에는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 등 핵심 친이계가 입각했습니다.
여성부 장관에는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발탁돼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도 주요 역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개각 발표에 앞서 정운찬 총리 후보자와 면담을 갖고 국정 운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청와대는 곧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