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임진강 무단방류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철저한 진상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9일) 오전 정몽준 한나라당 신임 대표를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임진강 무단방류로 무고한 국민 6명이 희생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하고, 국토해양부 장관에게는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갖고, 북한이 최소한 유감 표명이나 미안하다는 말을 할 줄 알았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위기대응 매뉴얼 무용론에 대해서는 일부 미흡한 점이 발견된 만큼 이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교체가 확정된 한승수 국무총리와 5개 부처 장관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고생이 많았다"며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떠나는 국무위원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안에 있든 밖에 있든 국가를 위해 헌신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9일) 아침 한나라당 정몽준 신임 대표와 조찬을 겸한 첫 당·청 회동을 갖고 앞으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현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는 물론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등 당 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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