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여부가 빠르면 유엔 총회가 끝난 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양자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회담이 빨리 열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역내 파트너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나서 매우 가까운 장래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유엔 총회기간에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관심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대화를 할 것이라며 총회가 끝나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크롤리 차관보는 전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일본의 새 정부가 북미 직접대화에 반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폭넓은 의견 일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6자회담의 모든 참가국들 사이에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의견일치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북핵 문제와 6자회담 등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신화통신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는 양국이 수교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 양국 간 우호의 해로 지정됐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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