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포함해 선거제도개편과 서민 경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남북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강조하며, 이른바 그랜드 바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변방에서 세계 중심 국가로 발돋움한 만큼 남북문제에서 우리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남북문제가 우리 당사자 아니겠습니까. 북한의 핵 문제가 미국의 문제 될 수가 있고, 중국의 문제 될 수 있고, 세계의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사실은 남북 간 당사자의 문제인데 우리의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독자적 안인 이른바 그랜드 바겐을 재차 강조하며 6자회담국들을 설득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도 거부 반응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는 6자 국에 설득을 시켜서 나가자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도 이 문제, 그랜드 바겐이라는 이 용어 자체에 대해서 거부반응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소통 부재를 역설하며 정치권에서 빨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솔직히 말씀드려서 우리 정치의 소통은 없습니다. 이번에 외국 갔다 와서 이것을 정치권에 보고 싶어서 여야를 불렀습니다만 사실 거절당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호남을 특정 정당이 장악하다 보니 국회가 영호남의 충돌 장소로 전락했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중도 실용을 표방하며 친서민 정책을 내놓는 것이 취임 초 비즈니스 프렌들리와 상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비즈니스 프렌들리가 바로 서민 프렌들리라고 답했습니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남는 쌀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부담되더라도 수매할 것이며, 걱정하지 말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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