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대화에 돌아오는 것만으로 제재국면의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화와 제재, '투트랙' 대북 접근을 당분간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온다는 것만으로 제재국면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내외신 브리핑에서, "북한은 대화 용의를 표명하면서도 핵개발 활동을 지속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이 단순히 대화로 돌아온다는 것만 가지고 제재를 해제하거나 중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한미간의 입장뿐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도 다 동일한 입장입니다."
제재의 목적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비가역적 조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대화를 제의하면서도 유엔안보리 결의는 이행해 나가는 즉, 투트랙 접근을 유지해나가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부산신항에서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컨테이너를 검색한 것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이행과정의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예전처럼 북미 대화에서 협상하고 6자회담에서 이를 추인하는 식의 패턴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미북접촉은 북한이 원하는 것이고 우리가 미국이 원하는 것은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접촉의 제한을 목적을 제한한 것입니다."
유 장관은 최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북 이후 조성되고 있는 대화분위기에 대해, 북한의 진의가 불분명한 만큼 5자 간의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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