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무회담으로 남북 간 대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적십자 실무접촉 결과가 관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유감 표명으로 '임진강 사고'는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북미 양자 대화를 앞두고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회담에 응하고 유감을 표명한 것은 상당히 긍정적 신호"라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실무회담으로 남북 모두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당국 간 대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남북 적십자 간 실무접촉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되고 정부의 대북 지원이 결정될 경우, 본격적인 남북 간 협력 재개방안 논의로 나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측은 남측의 대북 인도적 지원 규모로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적십자 실무회담이 남북관계 개선이냐 경색 지속이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처럼 관계 개선에 대한 남북의 방향성이 맞아떨어진 상황, 고위급 회담으로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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