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 여야 지도부가 격전지에서 열띤 선거전을 펼쳤습니다.
선거 판세를 놓고서는 여야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만만치 않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주말을 기점으로 선거 판세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수도권 두 곳 가운데 최소한 한 곳은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야당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수도권 두 곳 중에서 여당이 전패한다면 민주당의 오만함과 무도함이 어떠할지"
민주당은 주말을 전환점으로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에서 한나라당 1위 후보와의 격차가 바짝 좁혀졌다며 자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양산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리 수까지 좁혀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주 남은 국정감사의 막판 기세를 재보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국감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 이 정부의 실정, 부도덕성을 10·28 재보궐을 통해 심판받게"
한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온 종일 양산에 머물며 박희태 후보 지원에 공을 들였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충북과 안산을 두루 돌며 표심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쏠렸던, 안산 상록을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는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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