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만나,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 국가들과 녹색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태국 후아힌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해,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한-아세안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동아시아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6월 제주도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개발협력과 저탄소 녹색성장, 문화인적교류 등 3대 중점분야의 이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아세안 국가와 그린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구상 아래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기금 1억 달러 지원,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 등 녹색협력에 주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은 동아시아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핵문제의 완전하고 비가역적인 해결을 위한 그랜드 바겐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청와대 대변인
- "번영의 동반자로서 아세안과 실질적인 협력을 가시화함으로써 신아시아 외교를 본 궤도에 올린 회의였습니다."
한편,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경제 금융위기와 기후변화, 식량 에너지 안보 등에 대한 역내 국가 협력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식량안보와 바이오에너지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됐으며, 이 대통령은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사업에 쌀 15만 톤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후아힌)
- "아세안 정상들은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고, 이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의 관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후아힌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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