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은 상당히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특히, 정운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는데 세종시 공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1 】
일단,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수정 발표를 놓고 여야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 발표를 사실상 수용하고, 정부와 함께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 회의에서 "세종시 문제는 국가 백년지대계"라면서 "충청도민을 포함한 국민의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의 논의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소모적 논쟁이 아니라 건설적 논쟁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수도권 집중을 더해도 된다고 생각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이야 죽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는 대통령은 역사의 심판 받을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질문2 】
오늘부터 닷새간의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는데, 역시 세종시 문제가 최고 논쟁 대상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국무총리를 비롯한 통일부와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주요 쟁점은 역시 세종시입니다.
세종시 원안 추진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됩니다.
또, 여당 내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다수 있어 여야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만만치 않은 불협화음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무조건적인 정부정책 흠집 내기라든지 반대를 위한 반대, 또 일방적인 몰아세우기는 지향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개념이 어제 대통령과 정 총리에 의해서 폐기처분당한 상황까지 왔다며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 문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미디어법 재개정 문제와 4대 강 사업, 효성 관련 수사, 정 총리의 도덕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