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은 상당히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특히, 정운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는데 세종시 공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1 】
오늘부터 닷새간의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는데, 역시 세종시 문제가 최고 논쟁 대상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국무총리를 비롯한 통일부와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입니다.
주요 쟁점은 역시 세종시 문제인데요.
세종시 원안 추진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파상공세를 벌였습니다.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대정부 질문 전 이뤄진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통령은 왜 국가존립의 기초인 법치와 신뢰를 짓밟으려 하는지 충청권과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대정부 질문을 통해 "세종시 문제를 정략적 재물로 삼거나 정치상품화해서는 안된다"며 세종시 수정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세종시 수정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진석 한나라당 의원은 "자족기능이 부족하면 원안에다 더해서 채우면 되는 일이지, 자꾸 원안에서 빼려고 하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다"고 질타했습니다.
반면,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세종시의 대안으로 떠오른 교육과학기업도시의 구체적인 안을 물어며 수정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문제를 놓고 여야 지도부의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논의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소모적 논쟁이 아니라 건설적 논쟁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강조해 수정론을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반면,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행정복합도시가 대통령에 의해 폐기처분당했다"며 "지방이야 죽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는 대통령은 역사의 심판 받을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