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는 이르면 이번 달 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번 대화가 협상이 아닌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은 공식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동아시아 순방을 마치는 19일 이후부터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는 25일 사이가 유력합니다.
즉, 이르면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북미대화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무엇보다 대내외적으로 이번 북미 대화에 대한 '바른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화가 '협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실질적인 협상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한 뒤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보좌관도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설 뜻이 있다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고 말했습니다.
북미 대화가 임박한 분위기 속에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지난 5일 미국을 방문했던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일본을 방문해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늘(9일) 귀국합니다.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APEC 기간에도 북한 핵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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