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륙하는 듯했던 정몽준 대표 체제가 세종시 문제를 놓고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 조율 문제가 최대 관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원안 수정 문제로, 10월 재보선 이후 다시 시험에 직면했습니다.
친이계과 친박계 사이의 이견을 조율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 대표는 해결책으로, 당내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지만, 친박계의 반발로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앞서 세종시 특위 구성과 관련해,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친박계의 불참으로, 오는 12일 예정돼 있던 특위 구성은 다음 주 까지 미뤄질 전망입니다.
동시에 친이계인 안상수 원내대표와의 불화설이 나도는 점도 정 대표의 입지를 좁히고 있습니다.
세종시 공론화 등을 두고 의견 차이는 물론 각종 현안에 대해 마찰을 빚었다는 소문까지 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안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며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서로 의견이 조금 다른 일도 있고 그렇지만, 조화롭게 하고 "
한편, 정 대표는 내일(11일)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세종시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정 대표가 세종시 해법을 어떻게 찾아나가는지에 따라, 여권은 물론 정 대표 체제의 명암도 갈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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