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내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세종시 수정작업에 돌입합니다.
한나라당은 기업도시가 세종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군불을 땐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닻을 올리게 되면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정운찬 국무총리와 함께 위원회를 이끌 공동위원장을 선출한 후, 곧바로 세종시 대안 마련 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정부가 내놓을 세종시 수정안이 사실상 '기업도시'가 될 것임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5대 그룹의 본사가 이전하는 문제까지도 상당히 심도있게 논의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 작업에 본격 돌입하면서, 야당도 실력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세종시를 직접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한 버스투어에 나섭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한 전국 순회 홍보 투어에 들어가는 등 총력전을 벌일 태세입니다.
세종시 수정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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