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한 당론 확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과거 아프간 파병에 찬성했던 전력을 들어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간 파병에 대해 민주당이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당론을 확정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일부 의원들이 파병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진통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 "이 문제에 대한 당론은 민주당 전체 의원의 찬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파병 반대 당론이 채택될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아프간 파병을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이 지난 정부 때 아프간 파병에 찬성해놓고 야당이 됐다고 태도를 바꿔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조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아프간 파병을 주도한 경험이 있으면서 민간중심의 파병마저 반대하는 민주당의 이율배반적 행동은 국익을 배제한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파병 규모 등 계획이 확정되면 파병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본회의에서 표결에서 무난히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의석의 과반수인 한나라당이 파병에 적극 찬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민주당 등 야당이 파병에 반대해도 그 뜻을 관철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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