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신뢰수준 ±3.1%p, 오차범위 내 접전
50·60·70대에서는 李 하락·尹 상승
지난해 9월부터 '정권 교체' 기대감 과반 넘어
50·60·70대에서는 李 하락·尹 상승
지난해 9월부터 '정권 교체' 기대감 과반 넘어
↑ 강원도 마스코트 범이와 곰이를 선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수원 집중유세에서 어린이를 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오) / 사진 = 공동취재 |
제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양강으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후보 차이 지지율 격차는 직전 같은 조사 결과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2~24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4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4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7%(후보 기호 순)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5~17일 실시한 같은 기관 조사보다 이 후보는 2%p 상승, 윤 후보는 2%p 하락하며 두 후보 차이는 4주 만에 처음으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7%로 변함 없었으며 심 후보의 지지율은 1%p 하락했습니다.
李 2030 지지율 소폭 상승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강원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이재명이 열겠습니다!' 원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각 후보의 연령대 별 지지율 차이를 살펴보면, 20대에서는 ▲윤석열 35% ▲이재명 32% ▲안철수 16% ▲심상정 8%, 30대에서는 ▲이재명 43% ▲윤석열 39% ▲안철수 10% ▲심상정 2%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가 20대와 30대에서 각 4%p씩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20대에서는 11%p, 30대에서는 8%p 하락했습니다.
이 후보에 대한 40대 지지율은 과반을 넘기며 윤 후보를 28%p,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이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59%, 윤 후보는 31%였습니다.
50대와 60대 그리고 7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해당 연령층에서 각 3%p, 6%p, 6%p씩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 후보는 50대에서는 6%p 하락,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각 2%p씩 하락했습니다.
안 후보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것에 비해 40대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는 지지율이 한 자리 수에 머물렀습니다. 심 후보는 8%라는 20대 지지율이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40대와 60대에서는 1%, 5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0%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경기·인천 접전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였습니다. 이 후보가 서울에서 39%의 지지율을, 윤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경기·인천의 경우 이 후보 45%, 윤 후보 43%로 서울 지역 지지율보다 격차가 더 줄었습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9%, 윤 후보는 46%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전남북과 대구·경북에서의 두 후보 지지율은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광주·전남북에서 63%의 지지율을 얻은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얻은 윤 후보에 비해 30%p 이상 크게 앞섰고, 대구·경북에서 60%의 지지율을 획득한 윤 후보는 25%를 획득한 이 후보에 비해 35%p 앞섰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두 후보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아울러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과반 이상(54%)이 윤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32%에 그쳤습니다.
강원·제주 지역의 경우 이 후보 44%, 윤 후보 41%로 접전 양상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정권교체' 과반 넘어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 |
해당 조사 기관에서 지난해 9월 말부터 올해 2월 4주차까지 여론 조사를 실시한 이래, 차기 대선의 성격을 '정권 교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늘 과반을 넘겼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제 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다음 주 어떤 견해에 더 공감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민주당이 재집권해야 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친 반면, '야당으로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52%에 달했습니다.
연령 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이 41%를 나타내며, 35%의 민주당은 6%p 앞섰습니다. 국민의당은 7%, 정의
한편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를 물었더니 이 후보와 윤 후보가 45%로 동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