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전국에서 정부의 노동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총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정부와 노동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노총 조합원 수천 명이 인도를 빼곡히 메웠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가 교섭 창구 단일화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크게 반발했습니다.
교섭 창구 단일화는 복수 노조의 본뜻을 무력화하는 것이고,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노사가 자율로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노총은 이달 말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다음 달에는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최임식 / 한국노총 노사대책국장
- "이미 입장을 밝힌 대로 정책연대 파기 선언을 하고요, 총파업 찬반 투표를 근거로 12월 중순쯤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집회는 서울을 비롯해 수원, 인천, 대전 등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민주노총도 한국노총과 연대 파업할 계획이어서 노정 간 대립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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