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이완구 충남지사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내홍'에 시달리는 한나라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배수진'을 쳤던 이완구 지사가 결국 사퇴 선언을 했네요?
【 기자 】
네, 이완구 충남지사가 잠시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사직 사퇴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원안 추진을 주장해 왔는데요.
세종시 수정이 공론화되면서 법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점과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점에 대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행정도시가 무산될 때 국민의 신뢰가 깨지고,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 때문에 국민의 불신이 생길까 걱정된다면서 정부의 수정안 강행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서 정책적으로 의견을 달리할 뿐이라면서 탈당은 절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지사가 사퇴하면서, 여권의 정국운영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질문 】
여야가 12월 임시국회를 열자는데 합의했죠?
【 기자 】
네, 여야는 오는 10일부터 한 달 동안 임시국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정기국회 미처리 법안을 심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 수석 부대표인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과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당은 내일(4일) 오후 안상수, 이강래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김정훈 수석 부대표는 오는 9일로 종료되는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불가능하다며, 임시국회를 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윤근
현재 여야는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대립을 벌이면서, 국회 예결위는 본격적인 예산심의에 착수조차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