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단은 북미 양자회담을 위해 내일(8일) 평양으로 향합니다.
이에 앞서 보즈워스 대표는 우리 정부 인사들을 만나 방북 전 사전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미대화를 앞두고 한미 양국이 마주 앉아 의제와 방향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양국은 방북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공조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한국을 거쳐 북한으로 가는 것은 우리가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한국을 먼저 들른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약 40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양국은 예상되는 북한의 대응을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대화가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는 자리임을 재확인하고, 후속 대화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보즈워스 대표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내일(8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특별 전용기를 통해 평양을 방문해 2박 3일간 머물 예정입니다.
방북 기간 중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과 대화를 할 가능성이 크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현수 / 기자
-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핵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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