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프간 파견은 지방재건팀 보호차원으로 이뤄지지만, 전투 가능 부대 파견이란 점에서 사실상 파병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우리의 파병 역사를 정성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우리의 파병 역사는 베트남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4년 9월 이동외과병원과 태권도교관단 파견으로 시작됐던 파병은 1973년까지 8년6개월간 이어졌습니다.
이 기간에 맹호와 백마부대 등 8개 전투부대에 연인원 31만 2천8백여 명이 파병됐고 베트남에서 5천여 명이 전사, 만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1991년 걸프전 당시에는 의료지원단과 공군 수송단이 파병됐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는 아프간에 의료지원단인 동의부대와 건설공병지원단인 다산부대가 파병됐습니다.
하지만, 이 부대들은 2007년 한국인 피랍사태로 말미암아 12월 모두 철수했습니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에는 역시 공병지원단인 서희부대와 의료지원단인 제마부대가 파병돼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다국적군의 파병과 별도로 유엔 요청에 따른 평화유지활동 PKO참여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13개국 15개 지역에 716명이 파견돼 PKO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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