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0만 명분의 신종플루 치료제를 지원하겠다는 정부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북측에 치료제가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 치료제 50만 명분을 지원하겠다는 우리 정부 제안을 북측이 수용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서 우리측 지원에 대해서 수용의사를 전달을 해왔고…연락관 협의가 현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품목은 타미플루 40만 명분, 리렌자 10만 명분 그리고 10억 원 상당의 손 세정제입니다.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북측에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물품 구입비와 수송비 등 소요비용 178억 원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하기 위한 서면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북측과 판문점 연락관 협의를 통해 세부 지원절차와 경로를 협의 중입니다.
한편, 정부는 타미플루 지원과 관련해 북측에 '사후 분배결과 보고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후 분배결과 보고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모니터링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식량이 아니라 신종플루라고 하는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제입니다. 질병에 대한 치료제라는 특성을 감안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에는 북한에 치료제가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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