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새해 예산안 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또, 세종시에 직접 방문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 주택가에서 청소봉사를 하며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와 여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표회담을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정세균 대표에게 제안 드리겠습니다. 여야의 당 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만나서 정국을 어떻게 풀지 논의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새해 예산안이 올해 안에 처리되지 못하는 최악의 사태를 감안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한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정부의) 대안이 1월 중에 발표를 한다고 하니까, 그때 가서 저희 당은 공식입장을 정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또, 현지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모레(17일) 세종시를 직접 방문할 계획입니다.
한편, 꾸준히 거론되는 조기 전당대회와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거대 집권여당을 100일간 이끈 정 대표는 새해 예산안 처리와 세종시 문제를 놓고 지도력을 검증받을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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