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8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에 신종플루 치료제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타미플루와 리렌자 50만 명분을 실은 냉장트럭 8대가 개성으로 올라갑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8일, 11톤 트럭 8대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12월 18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서 개성으로 치료제 등 지원물자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트럭엔 타미플루 40만 명분과 리렌자 10만 명분 등 모두 50만 명분의 신종플루 치료제가 실립니다.
10억 원어치의 손 세정제는 구매 중이라 일단 이번 지원 품목에서 빠졌습니다.
운송 수단으로는 치료제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트럭이 동원됩니다.
남북적십자사의 구호물자 전달 절차에 따라 우리 측 인도요원이 치료제를 전달하고 인수증을 받습니다.
인도요원 중에는 의사가 포함돼 복용방법 등 주의사항을 전합니다.
이후에 북측으로부터 문건으로 분배내용을 통보받을 계획입니다.
지난 9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종플루 환자 발생을 공식 인정한 뒤 채 열흘도 안 돼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순수한 인도적인 차원에서 타미플루 등 신종플루 치료제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서… "
정부는 이번 지원과 관련해 남북협력기금 178억 원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