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개혁 이후 북한이 계속해서 내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인민보안상이 중국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주상성 인민보안상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인민보안상'은 우리나라 경찰청장 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주 인민보안상의 방중 일정이나 목적은 알려지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화폐 개혁으로 인한 내부 혼란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말하자면 북한 내부 화폐 개혁으로 인한 사회적 동요라든가 소요사태는 없다. 또 조중 국경지역에 불안정한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설명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중국과 성행하고 있는 밀무역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시장을 약화시키기 위해 실시한 화폐 개혁이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북한 당국은 화폐 개혁 후 국정가격도 공시했지만, 여전히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 소식지는 개혁 후 물가가 폭등하자 북한 당국이 사흘 동안 시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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