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화폐 개혁으로 초래된 혼란을 막으려고 잠정적으로 시장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인민보안상이 중국을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주요 생필품의 국정가격을 공시했지만, 여전히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 소식지는 개혁 후 물가가 폭등하자 북한 당국이 사흘 동안 시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가격이 요동치고, 공급 물량마저 부족해 혼란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 당국은 모든 물가를 새 국정가격으로 조정한 뒤 시장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주상성 인민보안상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인민보안상'은 우리나라 경찰청장 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말하자면 북한 내부 화폐 개혁으로 인한 사회적 동요라든가 소요사태는 없다. 또 조중 국경지역에 불안정한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설명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국과의 국경에서 이뤄지는 밀거래 단속을 요청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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