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녹색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은 이 대통령은 귀국 비행기에서 생일을 맞아 조촐한 파티를 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9일) 새벽 귀국 비행기에서 제68회 생일을 맞았습니다.
(촛불 끄고 생일 케이크 자르는 모습)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수행한 여야 의원, 청와대 기자단과 막걸리를 함께 하며 자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 대해 비록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지만, 우리나라의 녹색외교가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세계 모든 나라들이 녹색성장이란 말을 공용어로 쓰게 됐습니다. 여러분도 와서 아시겠지만 다른 어느 것보다 녹색성장 관점에서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유일하게 2차례 연설 기회를 제공받은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갈등 중재는 물론 녹색성장연구소 설치 등 구체적 방법론을 제안해 호응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각국의 녹색성장 계획을 지원하고, 저탄소 지구촌을 창조해 나가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코펜하겐 방문을 끝으로 올해 12차례 17개국을 순방하면서 거둔 외교성과의 대미를 '녹색성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