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가 4대강 예산을 둘러싼 대치 국면의 접점을 찾으려고 4자회담에 나섰습니다.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4자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이 조금 전 끝났죠? 결과가 어떻습니까?
【 기자 】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박병석 민주당 예산위원장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터 4자회담 준비를 위해 만나, 한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4대강 사업과정에서 설치될 보의 숫자 그리고 높이, 준설량을 삭감조정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 등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여야 모두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타협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박병석 민주당 예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보의 개수와 높이 등 근본적인 문제는 양보할 뜻이 없지만, 예산 규모는 삭감할 수 있다고 서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보의 숫자 높이 준설량은 협상 대상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수자원공사에 대한 채권 이자 비용 800억 가운데 일부를 삭감할 용의가 있다고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오후 네 시에 만나 다시 접점을 찾아나갈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여전히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긴 하지만, 대치 기류는 한층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여야 각자가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예산안 문제에 대한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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