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관계법 단일안을 마련하기 위한 마지막 8인 연석회의가 오후에 열립니다.
현재 막판 물밑접촉이 진행되고 있지만, 협상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환노위 여야 간사와 노사정 대표들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노동관계법 단일안 마련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오늘 회의의 가장 큰 관심은 추미애 환노위원장이 내놓을 중재안.
핵심은 2가지입니다.
먼저 복수노조 설립 시기를 2년 6개월 유예하자는 한나라당과 즉각 시행하자는 민주당·민주노총 안을 절충해 1년 이내에 허용하자는 겁니다.
노조전임자 임금 문제는 독립 기구에서 큰 틀을 정한 뒤, 개별 노사협상에서 구체적인 전임자 수와 임금액을 결정하자는 내용이 또 다른 축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추 위원장의 중재안에 힘을 싣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은 별도 기구를 설치하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견해지만, 일단 논의해 볼 수는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자체 대안을 내놓을 예정이고, 노동계와 재계의 입장차도 여전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8인 연석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여야는 환노위 법안 소위를 열어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극적인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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