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형오 국회의장이 예산안이 연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의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 질문 1 】
김형오 의장이 예산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긴급 성명을 통해 새해 예산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장이 밝힌 입장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김 의장은 우선 새해 예산안은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야가 4대강 예산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국민 전체의 생활과 직결되는 다른 예산까지도 볼모로 잡혀 있는 실정이라는 겁니다.
김 의장은 또 보설치 등 4대강 문제에 대해서는 예산 삭감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내일(28일)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운하사업 추진에 대한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선언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야가 연내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장 본인과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국회의장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여야의 타협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장은 오늘 오후 여야 원내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해 놓은 상태인데요,
이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설명하면서 양쪽에 양보를 촉
하지만, 대운하 포기 선언 등 김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여야가 부정적인 입장인데다, 4대강 예산과 관련한 여야의 입장 차가 워낙 커서 김 의장의 새로운 제안이 수용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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