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내년부터는 자신이 과제를 만들어 국정운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내년 초 세종시 최종안을 발표한 이후부터 본인의 생각을 본격적으로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주목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가 내년부터는 과거 문제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목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과거 문제란 용산참사와 세종시 등 총리 취임 후 발목을 잡와왔던 것들입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지금까지 용산·세종시 문제로 괴로웠다면 앞으로는 제가 만든 어젠다로 일을 하겠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에 추진할 과제로 공교육 개혁과 저출산 대책을 우선 꼽았습니다.
정 총리는 공교육 개혁을 통해 계층 간 이동을 높이고 성장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사교육 경감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경쟁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한국교육 개혁의 방향이라는 것은 모방형 인적자원을 창조적 인적자원으로 고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 총리는 이어 저출산 상황이 심각하다며 출산 장려책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정 총리는 좋은 대안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초 대안이 나오면 그 내용으로 평가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 총리는 용산 참사가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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