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주축이 된 국민참여당이 창당대회를 하고 공식 출범합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지형 변화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 질문 1 】
창당대회가 시작했나요?
【 기자 】
네,
창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당원 3천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국민참여당은 오늘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 등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헌과 당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당 대표에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확정됐고, 모두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6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여당은 창당 선언문에서 "노무현의 삶을 당의 거울로 삼겠다"며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전국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참여당은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최고위원에 출마한 천호선 전 수석은 "지방선거에서 20%의 지지를 확보하고 전국적으로 고르게 당선자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천 전 수석은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 중 한 곳에서 당선자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야권이 분열된다며 참여당 창당에 반대해온 민주당은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입장에서 보면 새로당을 만들어야 할 만큼 두 당이 차이가 없다"면서 당을 만드는 일은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참여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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