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남북대화는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남북은 오늘(19일) 개성공단 내에서 해외공단 공동시찰 평가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회의는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1】
오늘 회의가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요?
【 기자 】
네, 남북이 오후 2시10분부터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회의를 시작했는데요,
통일부는 회의가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측은 발제를 통해 지난해 12월 이뤄진 해외공단 공동시찰을 전반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신속하고 편리한 통행·통관 시스템이 해외공단의 성공요인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북한은 공동시찰이 개성공단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이 최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등 개성공단 외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15일 국방위 성명을 통해 남측의 비상통치계획을 강하게 비난하며 위협했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정치적 이슈는 전혀 나오지 않았고, 실무적인 대화만 나눴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회의는 잠시 뒤인 오후 6시30분까지 이어지며, 남북은 내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발전 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벌입니다.
이번 회의는 큰 회담은 아니지만, 새해 들어 첫 남북 간 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질문 2 】
한편, 북한이 신종플루 치료제 50만 명분에 대한 분배 내역서를 보내왔다고요?
【 기자 】
네, 북한 적십자사는 지난달 18일 남측으로부터 받은 신종플루 치료제 50만 명분에 대한 분배내역을 오늘(19일) 알려왔습니다.
북측은 타미플루 30만 명분과 리렌자 8만 명분을 평양을 비롯해 각 시도에 골고루 분배했다고 통보했습니다.
평양과 평안북도에 각각 타미플루 6만 명분, 리렌자 1만 5천 명분으로 가장 많이 분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타미플루 10만 명분과 리렌자 2만 명분은 국가비상방역위원회에서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치료제를 받으면서 한 달 안에 분배내역을 우리 쪽에 알려주기로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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