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29일)도 군사훈련을 계속했습니다.
군은 백령도 등에 대포병레이더를 고정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해상사격 기간으로 선포한 마지막 날인 오늘(29일)도 사격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합참은 오전 7시 50분부터 11시 50분 사이에 연평도 인근 북측 해역에서 20여 회의 포성이 산발적으로 청취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훈련일 뿐 위협적인 군사도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국회 국방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해 5도 지역에 대한 전력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특히 북한의 해안포에 대비해 대포병레이더를 고정배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포병레이더는 해안포나 장사정포의 발사와 탄착지점을 파악하는 것으로 K9 자주포와 연동해 작전을 수행합니다.
육군 대포병레이더팀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해병부대에 배치됐다 지난해 철수된 바 있습니다.
해병대가 그동안 대포병레이더 도입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 5도는 그동안 군사 긴장 관계가 유지됐던 만큼 군의 이번 전력배치 강화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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