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호화청사 비판을 받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부 지자체에 대해 "시대정신이 부족하다"며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황주윤입니다.
【 기자 】
감사원이 호화청사 신축 논란에 휩싸인 지자체에 대해 예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원은 "대규모 호화청사 논란과 에너지 소비 등에 대한 문제점이 거론된 만큼 제반 사항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예비조사 대상에는 최근 호화청사 논란의 중심에 선 성남시를 비롯해 24곳이 포함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와 마포구, 금천구 등 최근 청사를 신축한 12곳이 포함됐고 신청사가 건립 중인 서울시와 대전 동구청, 광주 동구청 등 12곳도 대상입니다.
감사원은 예비 조사를 거쳐 최종 정밀감사 대상을 확정합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녹색성장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부 지자체의 '호화청사' 건립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짜는 상황에서 호화청사는 시대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일부 지자체에서 에너지를 최고로 낭비하는 빌딩을 지었다고 하는데 시대에 맞는 인식이 부족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에너지 절약 생활화가 녹색 성장의 지름길이라며 인식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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