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내일(8일)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후진타오의 친서를 가지고 북한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난항을 겪는 6자회담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기자 】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일성 주석이 묻힌 금수산 기념궁전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TV
-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 금수산 기념궁전을 찾아 7일 왕가수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대표단이 경의를 표시했습니다."
방북 사흘째인 내일(8일)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을 네 번째 방문하는 왕자루이 부장은 네 차례 모두 김 위원장과 면담했고 통상 방북 3일째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북한에 가지고 간 것으로 알려진 후진타오의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가 관심입니다.
중국은 북한에 경제 원조라는 선물을 주는 대신 6자회담의 복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태에 화폐 개혁과 시장폐쇄가 사실상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큰 북한으로서는 중국의 경제 원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예상대로 왕자루이 부장과 김 위원장이 내일(8일) 만난다면, 6자회담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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