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차분히 정국 구상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친박 진영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정국의 최대 쟁점인 세종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이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대신 조용하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심신을 재충전할 것이란 게 참모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국정 현안인 세종시 수정 문제를 두고 친박 진영이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데다, 이른바 '강도론' 발언으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설 명절 이후 며칠간 여론을 지켜본 뒤 세종시 수정법안 처리를 위해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충남이나 세종시를 직접 방문하거나 특별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내일(13일) 지난해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또 모든 공무원에게는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보내 경제위기 극복과 국격 제고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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