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차분히 정국 구상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설 특별연설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의 당위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이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대신 조용하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심신을 재충전할 것이란 게 참모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국정 현안인 세종시 수정 문제를 두고 친박 진영이 한 발도 물러서지 않는데다, 이른바 '강도론' 발언으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설 명절 이후 며칠간 여론을 지켜본 뒤 세종시 수정법안 처리를 위해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충남이나 세종시를 직접 방문하거나 특별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13일) 오전 설 특별연설을 통해 공동운명체 정신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이룩하자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또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지역 발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음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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