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야권의 최대 관건은 후보 단일화 여부입니다.
단일화가 아니고선 승리가 힘들다는 공통의 인식은 있지만, 그 안에서 엇갈리는 이해관계가 변수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봤을 때,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의 최우선 과제는 후보 단일화입니다.
지난달 24일 세계일보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27.4%, 한명숙 전 총리는 14.9%,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0.2%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전 총리와 유 전 장관의 지지율을 합해도 오 시장에게 뒤집니다.
그러나 야권이 후보를 단일화했을 때는 44.3%가 야권 후보를 찍겠다고 답해, 37.9%의 한나라당 후보를 앞섰습니다.
유력 주자들도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전 국무총리(지난 10일)
- "6월2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어떻게 힘을 모으느냐가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건이 아닌가…"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민주당 경선부터 서로 생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달 말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한 전 총리는 합의 추대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먼저 출사표를 낸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은 공정한 경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장 단일화의 대가로 민주당이 어떤 부분을 내주느냐는 현실적인 이해관계 조정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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