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여야 후보군과 지역별 주요 쟁점을 짚어보는 두 번째로 김문수 지사의 재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경기지사 선거전입니다.
야권 주자들은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여권 후보들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해 여권 내부는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처럼 극심한 눈치작전이 한창입니다.
김문수 현 지사가 재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지난 11일)
- "지방선거가 가까워 오기 때문에 제가 현실적으로 지방선거 쪽으로 많은 방향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데, 아직 결심을 해서 아직 언론에서 발표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물론 현재 김 지사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판 변수는 있습니다.
세종시 정국 변화에 따른 한나라당의 조기 전당대회나 계파 간 갈등으로 인한 김 지사의 전당 대회 출마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 율 /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 "김문수 지사의 개인적인 판단, 그리고 개인적인 의지 여부가 경기도지사 선거, 더 나아가서 한나라당 대권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지사를 제외한 여권 내 경기지사 후보군은 그야말로 군웅할거입니다.
「4선으로 친박계인 김영선 의원과 3선인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 등 여성 중진 의원과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남경필 의원 등이 꼽힙니다.
정병국 사무총장과 심재철, 원유철 의원을 비롯해 임태희 노동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지사가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다른 주자들의 출마 선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경기지사를 향한 여권 내 구도는 김문수 지사의 출마 여부에 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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