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9명 정도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절반 정도는 여전히 북한을 경계나 적대 대상으로 인식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국민 가운데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찬성하는 사람은 10명 중 9명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북핵을 폐기할 경우 66%가 대규모 경제지원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경계심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조사 대상 중 56%가 북한을 경계나 적대 대상이라고 답한 반면, 협력이나 지원 대상이라고 답한 38%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북한에 긍정적인 응답자 수는 지난 2005년 햇볕정책 영향으로 65%까지 높아졌다가 남북관계 경색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강산 관광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북한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관광을 재개한다는 정부 입장에 국민 중 80%가 지지했습니다.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비교적 높게 나왔습니다.
'원칙 있는 남북관계'에는 59%가 찬성했고,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구상', 즉 북핵 폐기와 함께 북한의 체제안전, 국제 지원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데 대해서도 84%가 찬성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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