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한국 주재 대사로 장신썬 외교부 판공청 주임을 내정했습니다.
한중 수교 이후 최고위급 인사로 평가됩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융화 대사가 주일 대사로 임명되면서 한 달 동안 공석이 돼온 한국 주재 중국 대사가 결정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장신썬 외교부 판공청 주임을 주한 대사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장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요청해왔고 우리정부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대사의 내정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18년 만에 최고위급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장신썬 내정자는 외교부 최선임 부서인 판공청의 국장급 인사로, 그동안 주한 대사에 부국장급을 임명해온 전례로 볼 때 한 단계 급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이 이처럼 주한 대사의 급을 한 단계 높인 데는 우리 정부의 요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정부는 당초 양허우란 한반도 문제 전권대사를 임명하려 했지만 우리 정부가 '급'이 너무 낮다며 난색을 표하자 다른 인물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대통령 실장을 지낸 류우익 신임 주중 대사가 부임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주한 중국대사의 급이 격상됐다고 볼 수 있
한편 장신썬 내정자는 영어엔 능통하지만 한국어는 구사하지 못하며 한반도 문제를 다뤄본 경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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