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평등을 외치며 거리로 나서던 시대는 지나고 마치 기념일인양 거론되는 ‘세계 여성의 날’. 바로 3월 8일이다.
올해로 102회째를 맞는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의 봉제공장 여직원 1만 5천여 명이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한 것이 그 시작이 되었다.
앞장선 여성들로 인해 하루라는 시간을 여성의 날로 지정할 수 있었을지 몰라도 여성의 날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불평등이 아닐까. 어떤 시각에서는 이 날을 제외한 364일을 남성의 날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직 의식의 변화가 없다.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말 많은 정치권에서 여성들의 환심을 사기위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사회적인 제도를 따지기 전에 남녀 의식이 변화가 먼저 선동되어야 한다. 예컨대
여성의 날은 그동안 여성들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생활하였음에 대한 보상의 날이다. 마치 그날만이 여성을 위한 날이
여성의 날이라고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의 날이 있는 것 자체가 이미 남녀평등에 어긋남을 여성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세상에 여성들의 인권을 알리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가장 슬픈일이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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