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내내 비리를 척결하겠다며,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일단 올해 안에 토착비리와 교육비리, 권력형비리 등 3대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아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연말까지 1차로 토착비리와 교육비리 권력형비리 등 3대 비리에 대해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선거와 상관없으며, 임기가 끝날 때까지 각종 비리 척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착비리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지역 토착세력이 민관언의 유착으로 공직사회에 진출하고 그 이후 다시 비리를 저지르는 구조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의지입니다.
교육비리에 대해서는 "단순히 교육계 비리를 척결하는 차원에서 끝나서는 안 되며, 제도적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감에게 과다하게 부여된 무소불위의 권력, 인사권과 재정권을 이양하고 분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다음 주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집권 3년차를 맞아 도덕적 해이가 만연할 수 있다며, 공직자를 포함한 권력형비리 발생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공직사회를 다잡고, 우리 사회 비리세력에 대한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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