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공천 준비 상황이 순탄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한나라당은 중앙당 공심위 구성에도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 시·도당 공심위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선 오늘(15일)부터 입후보 희망자를 공모하는 한나라당은 이번 주 내로 16개 시·도당의 공심위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최고위원회에서 시·도당 공심위에 대한 의결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서울시당 공심위입니다.
서울시당에서 중립 성향의 이종구 의원을 공심위원장으로 내정하자 친이계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친이계는 공심위 탈퇴 의사까지 밝힌 상태로 재논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15일) 최고위에서 서울시당 공심위 구성이 의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부결될 때는 운영위원회가 공심위 구성을 재조정하고 나서 다시 최고위에 올려야 합니다.
【 질문 】
민주당도 경선방식 결정과 야권 연대 논의 모두 어려운 과정을 밟고 있죠?
【 기자 】
네, 민주당은 경선 방식을 놓고 갈등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수도권 비주류 주자들이 100% 국민참여경선 도입을 주장하며 지도부에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전이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늘(15일)을 시한으로 정한 야권 연대 협상도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좀처럼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15일) 가칭 평화민주당 창당을 선언합니다.
한 전 대표가 창당을 강행함에 따라 민주당과 호남에서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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