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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른바 세종시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기는 했지만, 입법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야당의 반발은 물론이고 여당 내부에서조차 교통정리가 쉽지 않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무회의를 통과한 세종시법이 국회에 제출되면 이제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대체로 시기는 여당 내부의 의견 조율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쯤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야당의 반대는 차치하더라도 여당인 한나라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중진협의체를 중심으로 논의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6인 중진회의가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논의해서 좋은 결론을 도출하리라 믿고, 그것이 바로 한나라당의 저력이다."
하지만, 친박계의 입장이 워낙 강해 접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법안이 제출돼도 다음 달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권 주류에서도 법안 처리 시점을 반드시 4월 국회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한 대립으로 정국을 경색시키는 것보다는 세종시 이슈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고 보는 것입니다.
만약 4월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세종시 수정 문제는 6·2 지방선거 기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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