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는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후 4시부터 세 번째 안보관계장관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1 】
회의가 현재 진행중인가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건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오후 4시에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아침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회의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백령도 현장을 찾은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이상의 합참의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구요, 회의가 마무리되면 김은혜 대변인이 이 대통령의 회의 발언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전 회의에서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군을 총력을 기울여 구조작업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소상하고 성실하게 상황을 알려주고 6자회담 당사국과 여야에도 정확한 진행상황을 설명하라고 말했습니다.
참석한 장관에게는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질문 2 】
청와대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청와대는 승조원 가운데 실종자가 많고 수온이 낮아 사망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컨트롤 타워로서 침착하고 냉철한 분위기를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후 개최 예정이었던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푸른누리' 제2기 출범식을 연기하는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초계함 침몰 사고의 원인에 대해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로선 북한 연계 가능성은 확실치 않다"면서, "원인 규명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특이 동향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