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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한 것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침묵의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은 침몰하기 시작하면서 주변 해상을 향해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것만을 보고 천안함이 북한군의 어뢰에 맞았거나 기뢰와 충돌했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 상황을 종합하면 이번 사고가 북한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정부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뢰에 맞거나 기뢰와 충돌하면 엄청난 폭발로 배가 순식간에 침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군과 군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런 국내 분석과는 달리 북한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과거 서해 상에서 벌어진 세 차례 교전 당시 모두 6시간 안에 공식적인 입장을 즉각 밝혀왔습니다.
이번에는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벌어진 일임에도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도 한국 상황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방송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반응과 관계없이 합참과 국방부 등 군당국은 긴급조치반을 구성하고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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